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운전
- 의정부역꽃집
- 꽃다발 예쁜꽃바구니
- 게임
- 여행
- 이벤트문의
- #꽃카페 #퀘렌시아
- 팥죽
- 건강관리
- 이웃
- 카트라이더
- 의정부퀘렌시아
- 부케
- 자매
- 왕싸가지꽃장수
- 숲
- 증도 엘도라도리조트
- 예의
- 싸가지
- 꽃카페퀘렌시아
- 의정부꽃카페
- 우전해변
- 체형관리
- 가정교육
- 교통사고
- 퀘렌시아
- 금혼식
- 의정부역꽃카페
- 함창명주페스티발
- 冬至
- Today
- Total
목록삐수니 일기2 (37)
주머니만큼 여행하기

2019년 11월 6일 형부의 여든번째 생신이었다. 그러니까 지난해 시월, 단풍 좋은날 수목원 산책길에 큰언니가 형부 생신을 어떻게 할까 혼자 생각이 많은 티를 냈다. 동네분들 식사 대접을 하고 싶은데..에이 뭘해!! 혼자 묻고 혼자 답을 내고 시댁 조카애들을 부를까하기도 했다. "됐고!! 지들이 알아서 큰아버지 생신을 챙기는 것도 아니고 언니가 뭘 불러?!" 2년 전부터 대략 밑그림을 그려둔 나의 쌀쌀맞고 소극적인 답변과 태도에 언니는 서운했을 것이다. 동네에 맛있는 음식점 찾을게. 걱정마셔. 당일 11시 50분에 모시러 갈테니 준비하고 계시고 다른 신경쓰지 말라고 지령^^을 내렸다. 새언니들의 ' 나는 뭐할까?' 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나의 계획에 적극동참해주는 형제들과 지인들. 말하자면 포트락 파티를..

2015년 8월 29일 꽉 채워져 상석에 떡하니 앉아있는 배낭 요녀석의 자태로만 보면 백패킹 쯤으로 보인다. 하지만 큰언니 작은오빠 큰새언니 집에서 나온 짐들과 배낭에서 나온 짐들을 풀어놓으니 장르를 구분할 수 없는 원초적이고 원색적인 천렵이 되었다. 그늘막은 자연 그대로의 나무그늘을 선택하고 이름난 회사에서 나온 화롯대 대신 휴대용 가스렌지가 우리의 화기였다. "뭐..이 자연 속에서 연기 피우는 것보다 이게 좋네!!" 올해 76세이신 울형부. 우리 형제들 중 최고 어른이시다. 내가 가는 날에는 꼭 '현주처제'가 사드린 옷을 입고 계신다. 평소 이러저러 표현을 잘 안하시는 성격이신 형부의 '고마워, 처제~' 하는 마음이시다. 난 우리 가족을 고령화 가족이라 칭한다. 철없던 내가 철이 드는 순간 이제는 내..
자격증이 있느냐, 포장을 배웠느냐..가끔 꽃을 묶는 중에 받는 질문이다. "저 야매플로리스트인데요. 30년동안 꽃하고 놀면 이렇게 되요" 글쎄, 꽃카페 주인인 조카는 이런 고모가 부끄러울래나? 하지만 사실인데 뭐... "내가 왜 당당하게 야매라고 말할수 있는줄 아니? 난 잘하잖아!!" 블로..
"지금부터 초음파 들어가실게요" 헉..이게 뭔말이지? 물리치료실에 누워서 가만히 생각해봤다. 초음파가 그리 존대받아야한다면 '초음파 들어가십니다'가 맞는 말일텐데.. 그녀는 계속 내게 그런다. 조금 더 위로 올라오실게요, 수건 좀 빼실게요...점입가경도 유분수지. 초음파 치료 하겠..
시래기를 삶았다. 이렇게 푸르고 싱싱하게 잘말린 시래기 없을거라고 자신만만해하는 울언니표 시래기. 푹푹 푸~욱... 습해지는 집안공기 창문 열어 환기 시키며 오래오래 삶아 식혔다. 퇴근후 씻고 자리를 잡고 앉았다. 드라마를 보면서 뻑뻑해지는 뒷목은 뚜둑뚜둑 소리나게 돌려가며 ..
이번 포토트레킹은 포토에세이, 포토스토리 작업을 공부하는 시간이었다. 선유도와 남이섬에서 두차례에 걸쳐 주제에 맞는 사진을 찍어 어떻게 풀어냈는지 발표와 함께 선생님의 평가를 받는 마지막 날. '호되게 까는분'이라고 각오하라는 문자도 받았겠다 만반의 준비는 되어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