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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만큼 여행하기
아이 좋구, 어른 좋구 본문
"소미 언니랑 그물 놀이터 가고 싶다~~!!"
나를 보면 작은 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꼬마아가씨 하은이가 시작이었다.
지난해 어린이날의 기억으로 1년 동안 어쩌다 만날 때면 소미언니네서
놀구싶다, 소미언니랑 그물 놀이터 가고싶다, 소미언니네서 숨바꼭질
하고싶다..요 꼬맹이도 내가 무슨일이고 도모해줄 것을 알고 있는지..
알았다구, 이모가 데리고 가주마고 약속을하고 하은이 엄마랑 그물놀이터
가는 문제의 큰틀을 의논했다.
연말이면 하은이네나 소미네나 어딘가로 이사를 해야 할 것이고 소미는
올해가 마지막 어린이날, 모처럼 수도권에 살게된 소미아빠 교도소 동기
(육군교도소 근무)들 다섯 가족이 '장흥 아트파크'에 한번 더 가기로 했다.
세부적인 사항은 동생과 함께 조율했다.
사실 이 모임에 나는 곁다리인데 이렇게 나선다. 눈치없이..하은이가 원하니까~~^^
난 반찬, 동생은 김밥, 하은네는 밥, 두 집은 간식과 과일, 음료, 준비물 맡기가 어려운 한 집은 입장료를,
저녁식사비는 사다리타기를 제안했더니 입장료를 내는 집과 나는 빼주겠단다. 그 또한 나쁘지 않다.
여기서 변수가 발생, 입장료를 낼 집의 아이가 아파서 입장료는 각자 지불했다.
아이들이 놀이터 이용료와 가방만들기도 각자 부담.
"가전제품 빼고 다 들고 나왔구나!!"
늦게 도착한 나의 짐까지 합해놓고 보니 정말 짐이 많았다.
김밥에 샌드위치며 쌈밥, 기타 등등의 넉넉한 먹거리들..테이블 두 개를 맡아 펼쳐놓은 먹거리.
아이들은 놀이에 열중하고 어른들은 음식섭생에 몰입 들어갔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노는 아이들은 간간이 아빠들을 활용^^해서 즐거움을 더하고 어른들은 그늘에 앉아
비용대비 얼마나 효용성이 있는 어린이 날이냐며 흐믓해 했다.
놀이터를 돌며 놀기도 하고 여기저기 미술관에 작품들도 관람하고 작은 연주회에서 악기도 배우고..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놀고 어른들이 더 좋아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동심으로 돌아갔다.
군인들이 이용하는 '회관'은 늘 푸짐하다.
노느라 먹는 것에 소홀했던 아이들이 제일 빨리
제일 많이 먹었고 어른들도 배를 두드리며
먹었지만 계산서에 찍힌 금액은 아주 착하다.
그걸 뭘 나누느냐 내가 낸다 하는 의견도 있지만
그건 아니지~
사다리타기는 공평하지 않은 금액이지만 참
공평한 게임이다. 어른 아이 할거 없는 이 관심을
보라!!
여러 세대가 움직이는 일에 이처럼 재미있고
부담없는 지출 결정방식이 또 있으랴.ㅎㅎ
아이들은 노래방을 연호하면서 얼마 놀지도 못했는데, 아직 어둡지도 않은데 벌써 헤어지냐고 아쉬워했다.
그럼 니덜이 아침 10시에 만나 여지껏 놀은게 아니면 일한거여?
피곤해서 돌아가는 차안에서 잠이 들 것이 분명하구먼 우기기는..
"하은아, 이모가 약속지켰지? 그물놀이터 재미있었어?"
잠시 앉아 있을 사이 없이 놀아서 지칠만도 한데 눈이 초롱초롱한 하은이가 고개를 끄덕끄덕한다.
하은이가 즐거웠음 됐어. 그럼 이모가 행복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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