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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만큼 여행하기
운악산 오렌지족 본문
경천님..고어텍스 마스터클래스 11차에 함께 했던 남자사람
여름 끝무렵, 평지에서 여럿 모였을 때 피부가 가장 뽀얀피부로
모두를 깜딱 놀라게 했다.
차에 히터도 못켜게하고 틈틈이 이렇게 피부관리 해주는 이유는
늦둥이 아들에게 나이든 모습 보이기 싫어서란다.
그 마음이 너무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은근 까칠해서 함께 다니기 좋은 산친구.
산에서 무례한 사람들에게 짧고 굵게그리고 거칠게 한마디하면 토다는 사람이 없다.
덕분에 조용한 산행을 할 수 있다는..
별님..자기는 뒷통수까지 빛이 난다나 어쨌다나.
마클11차에서 함께 산행했고 지지난주 울산바위 릿지를 배우는 13차에 다녀왔다.
마라토너이기도한데 나는 틈틈이 말리고 있는중..
그녀가 올리는 망가진 모습의 셀카들에 대한 경천님 생각.
"난 그렇게 망가진 모습으로 사람들 즐겁게 해 중 생각 추호도 없어!!"
경천님에게 구박받을까봐 사진 크게 못올리고 소심한 사이즈.
일단 우리 산행 이렇게 시작했다.
다리 짧아보이는거 살쪄보이는거 표정이상한거...
빼고 올리랬는데 잘 구분을 못하겠어서, 난.
사실을 왜곡해서 찍는 재주도 없공
길게 늘이는 기술도 없공. 우헤헤...
엣다 모르겠다.
보는분들의 편의를 위해 키운다, 사진 크기.
미리 정한 드레스코드도 아닌데 덧옷이 오렌지이다.
따끈따끈 릿지 배운 뇨자의 릿지 강좌가 있었다.
별...요 정도는 누구나 할 것 같구먼.
실제 중간에 어떤분이 나의 발걸음에 깜딱 놀랐다.
까이꺼, 뭐...
서울에서 산행많이 했냐고..
울산바위 다녀왔냐고는 안물었지만..
산이 만들어내는 색의 농담이 너무 좋았다.
나는 이렇게 좋은 풍경에 꼭 한마디 한다.
"좋은 카메라로 찍어봐바요"
내걸로는 겨우 요렇게 밖에 안나오니..
음식은 까다롭지 않은데 음식먹을 때 바라다보이는 풍경엔 과민하다, 내가..
흠..잘 다듬어진 영국식정원이라 생각하면서..
이번엔 릿지 배운 뇨자, 경천님이 야단 쳐가며 또 한 수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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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지 중독이다, 별님은...
일단 바위에 붙고보자는 심산.
모든 중독은 정신병의 일종이라고 말해줬구먼.
그리 말려도 안들었는데..역시 성공하지는 못했는지 아무리 살펴봐도 올라선 사진은 없다..
여기가 정상이라고!! 얼렁 올라와요.
아..놔~~ 난 사진 찍는 사람. 난 무섭다고요.
꼬드김에 못이겨 낑낑거리다 스틱으로 맞아가며 바위에 올라본다.
햐~..나도 왕년엔 물찬제비였는데...
발목 아직 션찮고 무릎 시큰거리니 바위보면 겁부터 난다.
그래도 성공했다는.
이렇게 열심히 찍었어도 꼴랑 세 컷 검증 통과시킨 별님.
그럼..경천님.
제가 찍은 사진은 어때요, 맘에 안드신다고요?
으음..이상하다...??!!
인물사진 80%는 인물이 좌우하는거라 하던데..ㅋ
이쁜 별님을 투입해서 중화시켜볼까요, 그럼?
아냐아냐...이것도 아닌거 같어.
중화가 안되넹.
별님 단독샷 보실래요?
홀로 있어도 반짝반작 빛나는데 이상하다~~
그럼 이건 어떨까요?
아...안되겠다.
별님이 숏다리로 만들고 살쪄보이게 찍어놓고..그렇긴 하네요.
아..그러게 인물이라니까요.
우리의 이쁜모습 80%에 나머지 채워서 찍어주셨으니 감사해요.
별님도 나름 애썼잖아요.
손이 떨리는데 어쩌겠어요.
그리 높은데 데리고 가서 야단치고 그러지 마세요.
보는 내 심장이 다 쫄깃거리네요.
가을 짧은해 어느새 서녘으로 많이 기울었으니 슬슬 내려가기로 했다.
노을이 이쁠것 같앗지만 랜턴도 없공..
단풍이 안이쁘다 말랐다해도 나름 가을산행 분위기 났을게다.
이렇게 증거사진 있는데 아니라고 못하겠지?
셋 모두 만족하게 즐거운 모습도 이렇게 남아있고..
아..경천님 내 사진 감사.
현실을 왜곡하는 방법을 아시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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