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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수니 일기2

소중한 사진첩

틈틈여행 2013. 7. 2. 00:32

화장을 안해서 망쳤다고 구박 받은 사진이 있다.

오래전 여행지에서 찍고 나서..

요즈음 그 사진이 참 맘에 든다.

뽀송뽀송 탱글탱글..내 눈에 그때 모습이 그렇게 보인다.

 

눈꺼풀이 쳐지고

웃지 않으면 입꼬리가 쳐져있고

웃자니 눈가에 주름이 눈에 거슬리고

입가에 접히는 팔자 주름도 외면하고 싶지만

여기 이 사진들이 몇 년후 뽀송뽀송 탱글탱글..그렇게 보일 것이다.

 

손가락에 힘이 남아 있는 한 이 페이지를 열어

한때는 나도 물찬제비였다고 우겨대고

스스로 위안삼고 힘을 내는 증거사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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