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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수니 일기2

생일주간

틈틈여행 2012. 11. 20. 20:07

 

주말에 작은오빠네가 김장을 했다.

큰언니는 급하게 잡은 날이어서

도와주지 못했고 큰새언니는

이미 내게 여행계획이 있는 날,

작은새언니에겐 꼭 요날 하라고

택일을 해줬다.

세 언니들 가운데 한 집은 도와줘야

할 것 같은 양심이랄까?

토요일에 무우채는 거의 다 내가

썰었다. 약 100여포기 가량의 배추에

맞는..꼴랑 요거 해놓고 김장 돕는 일은 끝.

목이 아파서 쩔쩔매는 나를 보고

병원비 더 나온다고 가만 있으랜다.

오빠가 아끼던 와인을 두 병이나

내놔서  재형이와 나는 수고로움보다는

이틀간의 즐거운 잔치를 하고 돌아왔다.

 

 

 

 

11월 19~ 11월 25일

형부와 조카 승철이, 나의 생일주간이다.

(이 애기는 정윤이..나는 고모할머니다)

작은새언니가 언제부터 밥 한번 먹자

했는데 중간에 태풍때문에 무산되고

오늘에야 시간되는 가족들끼리 모였다.

미리 재형이와 약속을 했다.

밥은 우리가 사기로...

세 언니들의 수고로움으로 1년을

먹게될 테고 철마다 그득하게 먹거리를

실어오는데 월동준비가 끝난 이때

한번은 대접해드리고 싶었다.

꽃다발과 재금이가 준비한 형부 생신

케잌을 들고 갔다.

정윤이 재롱잔치인지 생일잔치인지

분위기 파악 안된다.

아..참!! 나 생일축하금이랑 선물 받았지?

생일잔치 맞네.

"형부 저 없어도 진짜 생신날 행복하게

지내셔야해요 아셨죠?"

"오늘 했는데 뭐.."

큰언니가 언제 홍콩에 가냐 묻는다.

"형부 생신날 간다니까~~!!"

 

 

 

언니의 물음에 한껏 말꼬리가 올라가고

잘난체 작렬하는 이유가 있다.

진짜 내 생일날 난 홍콩에 있다.

2박3일 트레킹 여행지이만 형부와

조카, 내생일이 그 날들이다.

코오롱스포츠 이벤트에 당당히 당첨.

이 여행은 1+1 홍콩여행 이벤트에

1이 되어 +1 친구를 동행한다.

유류할증료 10만원씩에 가는 여행.

회사에서 받은 상품권에 코오롱스포츠 쿠폰을 합쳐 내 돈 3000원 주고 티셔츠를 산 다음

응모한 것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대~~에박!!

 

 

 

음화화화...행복한 생일주간이다.

내사랑 코오롱스포츠 ㅎㅎ

약속릴레이로 15년만에 다시 시작된 코오롱스포츠와 인연이 삼남길을 통해 트레킹 재미를 알려주었다.

무한한 치유의 시간과 여러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으니 내겐 의리 같은게 생겨났다.

많은 매출을 일으키지 못하고 어쩌다 하나 사는 옷일지언정 그래서 코오롱스포츠다.

코오롱그룹에 다니는 친구에게 이런 얘길하면서 자랑을 했더니 뽑을사람 제대로 뽑았단다.

정말 제대로 뽑긴 뽑았다. 내 생일에 홍콩여행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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