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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만큼 여행하기
폭염여행 50시간 본문
지난 주말, 집을 나선지 50여 시간만에 집에 돌아왔다.
여행중 가장 많이 했던 말들을 중심으로 사진을 정리해봤다.
클릭한번으로 보기좋게 커지는 사진.
더워 더워.
그냥 더운게 아니라 징그럽게 더웠다. 폭염경보가 내려졌단걸 나중에야 알았다.
촌틱한 피부 시커멓게 그을러서 좀 가려보자 하니 쪄죽겠고 안가리고 나선다 해도 타죽을 것 같았다.
우리는 상당시간을 썬블럭 바르는데 썼다.
얼굴에는 고급, 팔에는 그것보다 조금 저렴한, 발에는 유통기한 지난 썬블럭이 발라졌다.
잠깐씩 차에서 내릴때는 운전하던 차림 그대로여서 머리에 꽃만 꽂으면 되는 완전 광년이 패션.
아침시간부터 밤까지..너무너무 더웠다.
순천만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나로도 소록도
어우 시원해!!
우린 냉방 잘된 실내를 엄청 밝혀댔다.
주차장에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몇미터 사이에도 땀이 주룩주룩이다.
바닷물, 개울물에 발을 담그고 에어컨 앞에서 아이스크림도 먹어가며 땀을 식혔다.
나로우주과학관 남포미술관
죽녹원..대잎아이스크림 보성 대원사
아..맛있어!!
이번 여행은 맛난거 실컷 먹자였다.
먹는 것마다 맛있기는 했지만 시골길 멀리멀리 다니다보면 먹을 곳이 그리 많지 않아 실컷은
아니었으나 대충 찾아들어가도 입맛에 짝짝 붙는 음식들에서 우린 여행할 에너지를 얻었다.
라면 끓여먹기 좋은 정자를 찾아 예정에 없던 보성에 가서 간식으로 여섯명이 라면 8개를 끓이고
그걸 기다리는 동안 생라면 한 개를 홀딱 먹어치우는 식신들이다, 우리는.
그러니 횟수는 평이하다해도 한번 먹을 때 대단한 양을 해치우곤 했다.
보관이 어렵다는 무화과는 수확해서 바로 냉장보관되어 시원하고 달콤한 맛이 새벽에 일어난
피로를 말끔히 잊게 해줄 정도였다.
이것저것 얼마나 먹어댔던지 돌아와 잡아보는 허리춤은 꽤나 두툼해져 있다.
그래도 다시 먹고 싶어서 침이 고인다.
순천..짱뚱어탕, 죽순우렁탕 고흥 대전해수욕장..장어구이
녹동항..백반정식 무화과
보성 대원사 부근..라면 담양..떡갈비, 대통밥, 죽순추어탕
우와~~좋다, 너무 멋져!!
남도엔 배롱나무꽃이 절정이었다. 문득 차를 세웠다.
남도는 갈색 표지판으로 이름 지어진 곳이 아니더라도 '길'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곳이다.
'지붕없는 미술관 고흥군'
맞다. 고흥군뿐 아니라 남도가 다~지붕없는 미술관이다.
사진에는 없지만 송광에서 주암호를 따라 보성에 이르는 길과 다시 담양으로 올라오던 길에
우리는 흠뻑 빠졌다.
갈 때마다 다른 표정으로 나를 홀리는 남도. 너무 좋다.
순천에서 고흥가는 길 대전해수욕장
소록대교에서 담양 관방제림
다시 한번 꼭 오자.
정말 대한민국은 미치겠는 나라다.
여행을 가면 늘 갈 곳이 많아 시간이 모자라고 아쉽다.
외국에 나가보면 애국자가 된다는데 난 내나라 여행을 하면서 사랑스런 대한민국을 느낀다.
늘 벼르던 순천만은 사실 예정에 없었다. 이른시간임에도 너무 더워서 걸을 수가 없으니 가을
해질녘에 꼭 다시 가보기로 했다.
대원사 벚꽃길은 내년 4월 새벽 6시에 도착해서 한가하게 즐겨보기로 하고 팔영산은 산세가 너무
멋져서 꼭 한번 등산을 하고 싶고, 관방제림에 가을빛이 물든면 그 색도 즐겨야하고 너무 이름난
메타쉐콰이어 길은 사람들 없을 새벽 6시에 한가하게 즐겨보기로 하고, 담양은 여기저기 좋은 곳
많으니 하루 자면서 여행하자하고..
아..하느님한테 밤시간은 짧게 새벽 시간을 기~~일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고흥 팔영산 순천만
보성 대원사 담양..메타쉐콰이어 길
예쁘지 않아요?
재금씨가 자기꺼는 두켤레 사면서 재형이 세모녀와 내게는 슬리퍼 한켤레씩만 사줬다.
아이들은 맘에 쏙 드는 슬리퍼를 사준 재금이이모 발라준다고 색색의 매니큐어를 한보따리
챙겨와서 팔영산 휴양림에서 쉬고 있는 어른들의 손 발톱에 색을 입혀주었다.
즈덜이 발랐다고 계속 이쁘지 않냐고 묻는데...쩝..내 손톱의 보라색은 예쁘다 소리 못하겠드라.
발이 이쁜 재금은 형광 주황이 아주 잘 어울렸다.
난 그나마 다 지워져서 밤에 모두 둘러 앉아 다시 칠하고 사진 찍기로 했지만 여섯이 모두
오이팩 시트를 붙이고 누워있자니 잠이 쏟아져서 그냥 잠들고 말았다.
소은이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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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항.
청소년 우주체험센터는 사전예약제인데다 우리가 갔던날은 휴일이어서 로비에서 땀식히며 놀았고
소록도는 처음 갈 때와는 달리 연육교가 완성되어 있었다. 시원할 때 간다고 6시에 일어나 갔더니
병원이라 9시부터 입장가능하다며 8시 반쯤에라도 오라고 봐줄 수가 없다하여 되돌아서 비자나무
숲에 다녀와 아침밥 먹고 햇볕 쨍쨍 받으며 소록도를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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