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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만큼 여행하기
명옥헌..그들은 나를, 나는 그들을.. 본문
산에 다녀와 9시부터 깊은 잠을 잤다.
02시 30분.
알람소리에 일어나 양치질만 하고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는다.
얼려둔 연잎차와 아이스커피, 그리고 운전하면서 마실 싱싱한 커피 한 잔을 내려 집을 나선다.
07시..명옥헌엔 이미 작품활동하러 오신분들이 연못을 빙둘러 자리하고 계신다.
일단 그들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살살 피해다니며 구경하고 퍽퍽 눌러 사진을 찍어본다.
어느순간 나는 그들의 모델이 된다는 걸 안다.
꾹꾹 눌러 사진을 찍다보면 풍경 살리는 누군가 필요할 때가 있다.
어딜가나 풍경살리는 인물로 나를 쓰는 분들을 많이 보다보니 그러려니 하고 자세도 잡아보고 옷매무새도 살펴보게 되는..^^
사실 그런 계산까지하고 초록나무들에 어울리게 입고 나선 길이다.
어느 아주머니는 이렇게 걸어라 저렇게 걸어라 유치한 부탁도 서슴치 않으셨지만 내 눈엔 초보로 보이더니 역시 찍어주신
사진이 쓸만한게 하나도 없었다.
난 어디쯤에 내가 서있으면 좋을거란걸 안다.
여기저기서 나를 향한 카메라들이 앞다퉈 아우성이다. 찰칵찰칵찰칵...
그들의 도촬을 즐기는..이정도면 내가 갑이지 뭐.
어차피 뭉게진, 그저 사람하나 산책하는 분위기로만 찍힐 터..초상권 침범하는 사진을 없을 것이다.
함백산에서도 실루엣만 찍었다며 다리가 길어서 사진 찍기가 너무 좋다던 여자분이 계셨는데
여기서도 할머니 한분이 칭찬을 해주셨다.
..이쁜 꽃에 이쁜 사람이 나타나서 내가 사진을 많이 찍었어요.
일부러 커피를 아주 천천히 따라줄테니 찍으라는..나는야 센쑤쟁이.
아침시간인데도 무척 더웠다.
사실 모델을 해줄만한 얼굴상태도 아니었고.
이사진을 올려주신 분들은 후보정을 지양하는 사진을 고집하신다는데 아무래도 후보정 하느라 시간 좀 쓰셨을거 같다.
땀범벅에 얼굴이 번질번질 내얼굴이 가관이었을테니까...
광양의 중학교 교사라는 분이 만든 카페에서 활동중이라는 다섯 분이 마지막까지 찍으시고 아침밥을 사주셨다.
창평에서 맛있는 국밥을 먹으며 사진 얘기, 여행얘기를 했다.
광주에서 오셨다는 여자분은 헤어짐이 아쉬운듯 하셨으나 모두 더위에 지쳐 자리정리를 서두르고 헤어졌다.
카페에 '사진 찾아가세요' 카테고리에서 일단 먼저 올려진 사진을 업어온 것이다.
나도 그들을 찍었다.
퍽퍽 찍는 나와는 달리 그들은 많은 작품을 남겼을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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