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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만큼 여행하기
관악산..몸빼는 나의 힘 본문
나의 왼발 MRI 결과 관절액이 조금 찼단다.
DG게 아픈 주사 두어대를 맞았다.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 굽높은 구두를 신기에 겁이나고 산행도 선뜻 나서지지가 않았다.
조금 올라가다 내려오지 뭐..하는 맘이었는데 힘 안들이고 정상에 올랐다.
몸빼바지의 힘이다.
사람들의 시선이 너무 재미있다.
위 아래 몇번 왕복 스캔하는 산객
앉아있는 내게 일어나보라는 여성산객
당신도 하나 사줄까 묻는 남성산객도 있고
아웃도어 패션에 대해 수다를 떨던 무리들이
내가 지나가자 일순 조용해지더니 몸을 돌려가며 나를 스캔한다.
캬~~ 앞으론 저렇게 입어야돼!!
뒤에서 이렇게 감탄하는 소리도 들리고
시원하겠다, 편하겠다 말걸어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동생의 친구, 언니의 친구, 친구의 오빠이기도 한
중학교 선후배들이다.
몸빼바지 덕분에 즐거운 산행이었단다.
격월로 산행을 해서 한번 빠지면 넉 달만에 보게되는 사람들이지만
푸근하고 넉넉함에 아주 편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약속이나 한듯 겹치는 것 하나 없는 먹거리.
누구하나 거저먹으려는 사람없이 정성을 다해 준비를 해온다.
이미 다 먹어치워 보이지 않는 음식들도 많다.
산에 먹으러가냐 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먹으러 가는게 뭐가 나빠?
산에서는 느긋하게 맛있는거 먹고 쉬고 놀고..하산후에 아주 간략한 뒤풀이만 한다.
내가 이 산악회를 좋아하는 이유다.
수도권에서 혼자 몸빼바지를 입은 산행도 반응이 좋았다.
히말라야 오르는 차림으로 뒷산을 오른다 흉잡으시는 분들 지루하실까봐
밭매는 차림으로 명산에 갈 수도 있다는걸 보여드리고자
올여름 나의 등산과 트레킹은 모두 몸빼바지로 결정했다.
늘 하는 말이지만 번듯한 등산바지가 없는 것은 아니라는거.
뭐..요런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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