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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만큼 여행하기
수목원 둘 본문
그 첫번째..산들소리 수목원
"여기가 산들소리수목원 근처인거네"
수목원 좋아하시는 울오라방께서 추어탕집 가는 길에 말씀하실 때 크게 반응하지 않았었다.
내 동네에서 가까운 곳인데 처음 듣는 이름이라 숲이 좀 더 익으면 가봐야겠다 싶어서였다.
그런데 주일학교에서 먼저 다녀온 소미의 강추가 있었단다.
현주이모랑 엄마가 좋아할거라고 꼭 둘이 가라는...
소은이까지 데리고 가자 했다가 시간을 못맞춰 재형이네는 포기 시간비었다고 놀아달라는
친구를 불렀다.
생각대로 좀 더 시간이 흘러야겠지만 불암산 품에 기대고 있어서 제법 산책로가 좋았다.
무엇보다 이 좋은 계절 밤 10시까지 열어둔다는 점...
나무에 칭칭 감아놓은 전깃줄이 맘에 걸리긴 했지만 그런 나무 말고도 산책로며 원두막,
갖가지 조형물을 만들어 불을 밝히는 모양이니 밤에는 또다른 멋이 느껴질것 같아 구미가 당겼다.
그리고 횡재 한가지.
퇴계원에서 오셨다던데 야외예배를 마친 교우 한 분이 우리더러 점심을 함께 먹자고 원두막에
앉아 수다를 떨고있는 우리를 데리러 오셨다.
그렇잖아도 커다란 비닐봉지에 담긴 쌈채소를 먼빛으로 바라보며 군침을 삼키고 있었는데..ㅎㅎ
찰밥 흑미밥 겉절이 토란대 샐러드 떡 김밥 나물 도토리묵 온갖 쌈채소..
다들 친절하게 많이 먹어라, 골고루 먹어라 더먹어라 해주시니 이럴땐 맛나게 퍽퍽 많이 먹는게
최고의 감사인사다.
포토그래퍼와 모델 같다하시니 살짝 그런척도 해가며 배불리 먹고 즐거운 주말 한때를 보냈다.
두번째..천리포 수목원
언젠가 드라마를 보는데 앗! 천리포 수목원이다 하고 느꼈다.
물론 그곳에 가본 적도 없고 홈페이지에 들어가본 일도 없고 이름만 알고 언제 한번 가봐야지
생각뿐이었는데 소나무숲길 산책 장면에서 천리포수목원임을 알아챘다.
아...수목원을 향해 생생하게 살아있는 나의 촉!!
토요일 산들소리에 이어 일요일엔 그 수목원엘 다녀왔다.
5월이면 틈나는대로 수목원 식물원에 다니길 좋아해서 물망에 올린 수목원이 여럿인 중에 한번도
안가본 곳이 두군데, 그중에 바다도 볼 겸 천리포수목원이 낙점되었다.
자주 함께하던 재금과 소현, 그리고 둘과 동갑인 혜선이 동행이 되었다.
카카오톡은 여행계획 세울 때 참 요긴하다.
내가 먼저 채팅창을 열어 코펠 수저 엄나무순 커피 체리 키위를 가져가마고 했고 다들 자기가 가
져올 수 있는것을 알렸다.
새벽 5시에 의정부 예술의전당에 모여 혜선의 차로 이동했다.
나름 우리 여행의 뉴페이스가 된 혜선은 신고식이라며 운전도 거의 혼자 다했다.
8시가 조금 못되어 천리포항에 도착해 라면을 끓였다.
우린 모두 '아침식사 됩니다'하고 써붙인 음식점에서 밥을 사먹을 만큼 경제활동을 하지만 이렇게
여행현장에서 라면 끓이는데 중독이 되어버렸다.
그 시작은 평소 라면을 거의 안먹는 나로부터 비롯됐다.
이거..실제 끓여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맛을 모른다.
장소 물색하고 준비하고 끓이는 동안의 맛, 깨알같은 웃음이 토핑된 라면의 맛.
9시 개장 시간에 맞춰 입장했다.
바다에서 시작해 숲으로 들어온 바람은 더없이 청신했다.
수목원 좀 다녔다하는 나도 깜짝 놀라게 천리포수목원은 낯선이름의 나무와 꽃들이 가득했다.
감탄에 감탄 또 감탄...함께 와서 감탄을 나누고 싶은 사람들이 꽃과 나무의 이름들만큼 많이 떠올랐다.
아무래도 천리포수목원에서 상주해얄까보다.ㅎㅎ
산책로 구석구석을 느린 걸음으로 걸었다.
시간이 흐르고 많은 사람들의 입장으로 숲이 주는 소리보다 관람객의 목청이 더 높아질 즈음
계절별로 와봐야지 하는 위로로 아쉬운 마음을 접고 기지포 너른 바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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