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만큼 여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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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만큼 여행하기2

만추..격한 기쁨

틈틈여행 2012. 11. 13. 01:43

 

..아~ 우리나라 같지않아!!

제가 젤로 싫어하는 감탄사입니다.

왜 근사한 풍경은 외쿡에서나 볼 수 있는 것처럼 이국적이니 뭐니 하는걸까요?

많은 시간을 여행하면서 대한민국 곳곳이 꼭 가봐야 할 여행지라는걸 깨달았습니다.

뚜렷한 사계절이니 한 여행지에 네번을 가봐야 할 것이고..

대한민국 결코 작은 나라가 아니라고 거듭 생각합니다.

그리 나다녀도 강천산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꽉찬 가을풍경은 격한 기쁨을 주었습니다.

아직도 내가 다녀봐야 할 곳이 너무 많구나 싶었습니다.

내년 요때는 반드시 아침 7시에 도착해서 이 아름다운 단풍길을 한가롭게 걸어보리라

굳게 마음을 먹고 돌아왔습니다.

 

 

 

 

 

 

..가을엔 어디나 다 좋아.

제가 어디어디는 가을에 좋다하면 친구가 꼭 이런 답변으로 바람을 빼곤 합니다.

가을? 가을이라고 산이며 여행지가 다 좋지만은 않습니다.

그리고 다 좋다는 가을이어도 빼어나게 아름다운 곳이 있기 마련이지요.

그런 풍경을 즐기기 위해선 날짜와 정확한 시간까지 맞추고 하늘이 도와주시면 금상첨화지요.

이번에 선암사가 그러했습니다.

가을의 선암사가 처음은 아니지만 어제의 선암사는 최고였습니다.

...꺄아~~~악!!

우리는 비명에 가까운 감탄사를 쏟아냈으니까요.

 

 

 

 

 

 

..혼자보기 아깝다~앙.

옆에 있던 혜요니였어요.

저도 그쯤에서 아끼고 애정하는 사람들을 떠올리고 있었습니다.

살짝 비오는 날씨여서 가슴 뻑적지근하게 아름다운 빛깔로 채워진 숲에 한자락 바람이 일었습니다.

사선으로 비껴 날리는 단풍잎들...

사진으로는 별로라굽쇼? 암요. 카메라의 한계를 느꼈답니다, 저도..

가을 선암사에 가시거들랑 반드시 야생차체험관 표지판을 따라 걸러올라 선암사 경내로 들어가시길 권합니다.

참으로 한가한 가운데 비경을 즐기실 수 있으니까요.

아마 혼잣말을 하시게 될겁니다.

..혼자보기 아깝다~앙.

 

 

 

 

 

 

2012년 나의 가을 행락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아직 도심 곳곳에 가을이 산재되었기는 하지만 퍼펙트한 만추풍경을 가슴에 담은채

가을을 마무리하기로 한거지요.

내게 가을은 짧지 않은 계절입니다.

여름 불볕더위 끝에 습도가 줄어들고 문득 높푸른 하늘을 발견한 날부터 나의 가을이 시작되었습니다.

아파트 마당에 있는 나무에서부터 이렇게 먼곳까지 찾아가 즐긴 가을은 참으로 기일고 찬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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