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만큼 여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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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만큼 여행하기2

설악산 눈요정

틈틈여행 2008. 12. 28. 23:40

겨울방학을 맞아 아이들끼리 회포를 풀게하자는 취지의 초대였고 여행이었다.

가을이 시작되기 전부터 양양에 사는 소피아씨가 솜손네 가족에게 놀러오기를 청했고

어찌어찌 날짜를 맞춘게 그나마 해를 넘기지 않은 지난 주말이었다.

울산에 사는 소피아씨의 동생도 딸과 함께 와있었다.

나는 아직 감기가 다 나은 것도 아니고 함께 어울려 놀게 할 이쁜 딸도 없었지만 깍두기로 참석했다.

 

 

 

 

 

 

 

 

아이들은 1박2일 지칠줄 모르고 놀았다.

밖이면 밖, 집이면 집.

나뿐만 아니라 어른들 모두가 아이들 놀이에 방해를 하지 않는 착한 깍두기가 되기로 했다.

아이들은 해가 넘어가는 것이 아쉽고 눈꺼풀이 무겁게 내려앉는 것조차 아쉬울 정도였다.

며칠 전 푸짐하게 내린 하얀눈은 아이들의 장난감이고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주었다.

마침내 아이들은 그 눈속에서 눈범벅 요정이 되었다.

 

 

 

너무 치열하게 놀아서 체력이 다 소진되었던지

척산온천에서 목욕을 하고 나온 소미.

"삼겹살 먹어요. 어제 오늘 고기를 못먹어서

 너무 기운이 없어요"

정말 많은 양의 삼겹살에 엄청난 김치를 구워서

각자 밥 한공기씩 뚝딱뚝딱 헤치웠다.

그렇게 다 먹고나서 기진맥진 눕고 싶어진

소미 모습이다.

아이들의 더 놀고 싶단 소리도 쑥 들어갔다.

만족감이 200%쯤 되었나보다.

 

 

아이들만 즐거웠던 것은 아니다.

손하나 까딱안하고 이틀간 놀고 먹은 재형이와 나도 만족감 200%다.

1박 2일 여러손님 치르느라 소피아씨 몸살이나 안났는지 그것만이 염려스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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