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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만큼 여행하기2

여행..프롤로그

틈틈여행 2008. 8. 30. 01:01

저요..여행가요.

멀찍이 오랫만에요.

숙박여행인데 1박 2일로 좀 짧아서 아쉽긴해요.

뱅기타고 가는 해외 여행이랍니다.

노비자 무여권이라 모냥은 약간 빠져요.

하지만 무척이나 설레이고 있답니다.

 

10월, 가을이 무르익을 때쯤으로 짐작했는데

지난주에 녀석이 갑자기 그러는거에요.

9월 첫주에 수학여행을 가게되어서 5시까지 학교에 가야 된다구요.

녀석네는 2박3일 제주도거든요.

계절이야 어정쩡하지만 시간이 맘에 드는거에요.

..앗싸~~ 잘됐다!!

..뭐가 잘돼요? 엄마가 데려다 주셔야 되는데...

..그래야 나두 첫비행기 타고 일찍 떠나지. 나 비행기 예약해두 돼?

뭐 꼭 녀석의 허락이 있어야 가는건 아니지만 예의상..

그리곤 바로 제주행 왕복 비행기표 구매완료..이런건 제가 재빠르답니다.

 

 

 94년 처음으로 혼자서 제주도엘 갔었어요.

물론 너무 좋았지요.

그때는 여행도 여행이지만 한라산 산행이

주목적이라 태풍으로 날씨가 나빠서 4일중

3일을 한라산에 도전했었어요.

구름 속에 잠겼던 백록담이 저의 갸륵한

정성에 탄복하야 몇 초간 아주 짧게 그 모습을 드러내 보여주었으니 그 감동이란..

게다가 휴식년이던 코스를 몰래 오를수

있었으니 말이죠.

 

 

 

지금은 커다란 건물에 짓눌리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사람들이 들리지도 않는

쌩뚱맞은 짜장면집까지 들어서서

정신 사나와 보이지만 마라도가

그때는 너무 예뻤더랬어요.

갈 때마다 조금씩 산만해지는 마라도를

더이상 꿈꾸지 않는답니다.

 

 

  

그럼 이번엔 어딜 갈거냐구요?

우선 가보지 못한 비양도를 주 목적지로 정했습니다.

성산일출봉은 너무 멋진 곳이라 첫날 첫코스구요

우도는 그냥 늘 꿈꾸는 우도니까..느릿하게 걸어다닐까 합니다.

초코렛 박물관은 이번에 가면 첫걸음이 될거구요

오설록은 보성차밭 만큼이나 제가 좋아하는 곳이라서..

 

밤에는 러브랜드로 가 볼 참입니다.

모든 코스가 혼자하는 여행이지만 이때는 동행이 있을겁니다.

그곳이 참 귀엽고 유머러스한 곳인데..네? 성격 별나다구요?

아니 그럼 그런곳에서 눅눅한 상상이 되시나요?

아직 가보지 못하신 분덜 기대하세요.

35세 이상 관람가로 따로 후기 올려드릴게요^^

 

6시 50분 비행기로 가서 그담날 저녁 7시 50분 비행기로

돌아올 계획이라서 이 정도 굵직한 계획을 세웠구요

그 사이사이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한라산 중턱까지의 좁은 길들을

드라이브 해볼 생각입니다.

계획이 나쁘지 않죠?

날씨도 나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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