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만큼 여행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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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만큼 여행하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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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틈여행 2008. 5. 31. 23:21

..오늘은 엄마가 출사가 있어.

..출사? 무슨 출사? 출사가 뭐에요?

..뭐긴~ 사진 찍으러 나가는거지.

..아~~ 그 출사. 난 또~~오 출사표 할 때 출사인줄 알았지.

 

성수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기로 했다.

장소도 시간도 내 맘대로 도시락도 내 맘대로 준비하기로 했다.

..그럼 난 아침에 일어나서 물 한잔만 마시고 가도 돼요?

..응. 그래도 돼.

된장찌개를 끓이고 과일 네 종류, 커피를 준비했다. 밥은 시간 관계상 김밥을 샀다.

 

9시 10분, 내가 먼저 도착했고 뒤이어 성수가 왔다.

오랫만에 내 사진 찍어달라 부탁했다.

학생의 자세가 안되어 있다고 지청구다.

자세가 안되어 있기는..

어제 그 지독한 황사속에 답사를 다녀갔구먼.

음식도 먹어보고 별로 맛 없어서 도시락 준비해온거고.

자꾸 많이 찍어보라지만

아침 햇살속 너른 꽃밭에 넋이 나가 멀고 험난한 배움의 길 따위는 까먹어 버렸다.

사람도 없는 이른 시간에 온 이유가 이런거니까...

그런데 사진을 찍어보더니 모델이 구리댄다.

그럼..이제 구릴 나이도 되었지. 내 나이가 몇인데...

 

 

동생 내외가 도착해서야 늦은 아침을 먹었다.

셋은 이리저리  친구이니 편하다.

..왜 된장찌개에 대해 암말 안해? 너무 맛있어서 말할 틈이 없어?

맛있단다. 헤헤..사실 내가 된장찌개를 쫌 끓인다.^^

자~ 이제 맛있는 식사가 끝났으니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나?

 

그런데 결과물을 보자니.

말이 出寫지 내용인즉 꽃구경이거나 소풍이라 해야 옳은 하루였다.

사진기를 통해 들여다 보기보다는 그냥 초록과 빨강속을 거닐면서 감탄하기 바쁜 하루였다.

 

****************

파이를 만들고 보니 이쁘지도 않은 얼굴, 시각폭력도 유분수지..싶습니다.

다녀봐도 본인 사진 이렇게 많이 걸어두시는 분들 없더라구요.

제가 게을러 종이사진과 CD에 굽는 일을 안합니다.

이렇게  올려두었다가 1~2년후 되돌아 찾아보면 그때 이 사진들이 참 좋습니다.

그리 심하게 구려보이지 않고 그때만 해도 젊었네..하게 될테지요.

사진은 추억의 지름길입니다.

제가 사진을 듬뿍 올려두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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