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만큼 여행하기2

생일파티 여행

틈틈여행 2013. 12. 16. 21:22

12월 6일

그녀, 재금의 생일을 핑계로 일을 도모했다.

아직 미혼의 처자이니 챙겨줘야지.

 

 

 

 

 

 

요것조것 필요한 것들 나누어 준비하는 일이 우리에겐 누워 떡먹기보다 쉬운 일이다.

일단 우리집에 모여 이른점심을 먹고 출발한다.


 

 

 

 

 

일사천리 달려가 월정사 전나무숲을 산책했다.

쨍하니 맑은 겨울공기에 덩달아 머릿속이 맑아진다.

서두를 것도 없고 더 많이 돌아보겠다는 욕심도 없으니 숲길에서 노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나무통속의 우리들 사진놀이를 보면서 자기들끼리 얼굴이 시커멓게 나온다며 좋지않다고 자꾸 그런다.

"시커멓지 않아요"

아..내가 아줌마 다된거 확실하다. 남의 얘기에 참견도하고...

'서커멓지 않아요' 하면서 내 말을 따라하더니 하는 말.

"우리말 잘하네"

헐...나는 어느나라 사람으로 보이는 것일까?

 

 

 

 

 

 

 

진고개 넘어 주문진항에서 싱싱회를 포장했다.

방어 우럭 오징어, 서비스로 멍게.

 

 

 

 

 

 

우리의 숙소는 쏠비치.

리조트도 호텔도 참으로 쾌적하고 좋은..

 

 

 

 

 

 

싱싱한 씨푸드에 와인, 생일축하..그리고 수다 한 판 불금의 시간.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니..

커피로 시작한 호텔의 조식 뷔페, 먹고 먹고 또 먹고...

 

 

 

 

 

 

 

그래두 동해에 왔는데...바다는 들려줘야한다는 생각.

바람없이 포근한 겨울바다는 낭만적이다. 등산복이 어색하리만치...

그리하여 사진은 패쓰.

 

 



 

 

아이젠에 스틱 각종간식을 챙겨서 걷기를 시작했다.

목표는 금강굴.

 

 

   

 



하지만 비선대가 우리 걸음의 끝이었다는..

서두들것 없이 느리게 보내다보니 어정쩡한 시간이 되어버렸다.

이럴때는 꼭 꾀가 난다.

저~그 사다리 보이제? 거그가 금강굴이여.

봄에 새벽같이 달려오잔께.

 


 

   

 

 

 

 

 

늘 번다하던 곰탱이 앞도 눈없이 뽀송한 겨울

어스름 해넘어가는 시간에는 한적하다.

아주아주 오랫만에 설악산 국립공원 인증샷 한번 찍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