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만큼 여행하기2
한탄강 트레킹
틈틈여행
2013. 1. 22. 21:06
내가 태어나 자란 동네를 지나고
큰언니네 동네, 작은오빠네 집앞을 지났다.
포천군 관인면 종자산 아래서 걷기 시작하여
연천군 고문2리 재인폭포까지..
맨날 산만 타다가 강을 타는 날도 다 있다.
레프팅을 하면서 즐기는 협곡으로만 생각했지
이렇게 얼음위로 한탄강을 걸으리란 생각은 꿈에도 못했다.
아까워 아까워..
풍경이 아깝고 하얀 눈밭이 아깝고 혼자보기 아깝고..
2014년 한탄강댐이 완성되고 담수한다면 더이상 볼 수 없음이 아깝고..
강의 숨구멍에서 들리는 맑은 겨울물 소리에 마음마저 맑아지는 시간.
걷다걷다 이제 강 위를 걷기까지..
뜻밖의 좋은 시간에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였다.
트레킹 가자고 연락해준 은주가 얼마나 고맙던지.
은주야. 이 언니 갑자기 부르기에 만만하지?
핏자는 언제 먹으러 올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