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만큼 여행하기2

글로리 영광 1

틈틈여행 2012. 9. 24. 23:39

 

 

 

 

 

38 40 41 그리고 평균을  화~악 올리는 50

1남 3녀가 길을 나섰다.

준비해간 도시락으로 늦은 점심을 먹으며 여유있는 여행.

 

 

 

조금 늦기도 하였지만 낮은 구름으로 일몰을 보지 못했다.

 그렇다고 아쉬울 것 하나도 없이 노을 즐기기..백수해안도로다.

오랫만에 반딧불이도 보고 첼로연주곡을 들으며 별빛을 즐겼다.

 

 

 

 

음식점에서 주문을 하자 떡이 나왔다.

영광의 특산물 모싯잎떡, 그 쫄깃함이란...

떡 4개 가지고 1남 3녀 참 잘도 논다.

 

 

 

 

음식이 겹치도록 차려 내놓는 굴비한정식 집에서

다 먹지도 못하고 버려지는 음식값까지 지불하는 것에 돈이 아까운 것보다

죄의식이 앞섰던 기억으로 우연히 조카와 들렸던 허름한 식당을 3년째 즐겨찾기 하고 있다.

 굴비 마른굴비 조기탕 고추장 굴비..법성포 칠산식당,

보글보글 끓이면서 먹는 매운탕맛 일품. 굴비백반 12000원.  

 

 

 

 

내가 준비한 와인파티..연어샐러드, 사과 달가슴살 샐러드, 치즈

그리고 법성포의 밤은 즐거운 난리법석

와인 협찬녀의 말..아후, 귀찮은데 사먹지 어떻게 다 준비를 해.

..시골엔 와인바가 없잖아.

이 사진을 보더니 내 여행에 언제고 좋은 와인으로 협찬하겠다는 협찬녀.

 

 

 

 

 법성포의 아침

들어앉아있던 짙은 해무가 사라지면서 여러가지 표정으로 포구가 다가왔다.

사선으로 비껴 비치는 아침 햇살에 눈부실 즈음 예쁜 산책로에 접어들었다.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자연스런 스냅사진이 좋을 때가 있고

머리맛대고 만들어낸 설정 사진에 즐거울 때도 있다.

이른시간 우리밖에 없는 곳의 한적함이 너무 좋았다.

 

 

 

 

여행의 재미..점프샷

내가 요즘 체중이 마이 늘어서 저모냥이다.

 

 

 

  

이번여행의 핵심..불갑사 꽃무릇

선운사보다 촘촘하게 피어서 좋다.

완전 만개상태..대박.

  빨간 융단

 

 

 

 

꽃이 사람보다 아름다운 날이긴 하지만..

 

 

 

 

난 친구에게 전화 한통 했을 뿐인데

..느이 신랑 옆에 계시면  영광의 식당 추천 좀 해달래려고 했지.

바로 전화 걸어온 친구신랑

진작 전화를 하지 그랬냐며 법성포에도 불갑사에도 우리와 비슷한 시간에 계셨단다.

안내해 준 음식점에 도착해보니 미리 주문도 넣어두시고..

음식보다 먼저 인편으로 전달된 굴비랑 모싯잎떡..완전 대박.

음식점 정보만 알려줘도 너무 감사했을 일인데 선물까지 보내시다니!!

전어구이, 전어 무침, 그걸 넣어 비벼먹는 전어회덮밥..안먹어봤으면 말을 말어.

이렇게 맛있고 푸짐하게 먹은 점심값까지 계산하지 말라하시공.

융숭한 대접에 모두 감동인데 함께 식사못하고 보내서 미안하다시니..

내친구 신랑 쵝오!! 완전대박 영광여행!!

 

 

 

너무 배불리 먹어서 저녁밥은 먹지도 못햇으니 점심 저녁

두 끼를 사주신 것이나 매한가지.

모싯잎떡은 재금이랑내가 주문해 먹기로 결정 할 만큼 맛있다.

하트 뿅뿅 날리는 것으로 감사인사를 전하고 영광여행을 마쳤다.

 

 

 

 

영광투어에 덤으로 지리산 둘레길 3코스 등구재 넘기 전 다랭이마을.

이제 막 벼를 베기 시작했으니 급 결정한 여행지로는 꽤 잘한 선택이었다.

등구재 너머까지 산책을 할 수 있으려나 기대를 했는데

넘어가는 가을 짧은 햇살에 많이 아쉽게 되었다.

한줄기 가을바람에 문득 베이듯 서늘한 쓸쓸함이 지나고

그자리가 따끈한 커피 생각으로 채워질 즈음 우리의 여행이 끝났다.

 

<똘똘하지 못한 사진 네 컷 빼고는 모두 근호씨 블로그에서 업어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