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w how
..우린 정말 미쳤어. 맨날 밥하기 싫다, 반찬 할게 없다 하다가 놀러간다구 밤을 세우면서 음식을
하고 있으니..
..맞아. 아니 이건 우리가 경비 절감하려구 하는게 아니라 가격대비 만족도가 너무 떨어지니까 그렇지.
..맞아, 맞아. 젓가락이랑 컵, 화장품은 내가 챙길테니까 넌 그냥 와라.
동생이랑 자정 가깝도록 여러번의 통화를 하면서 준비물을 챙겼다.
자..그럼 우리가 **** 베이 이용하는 방법을 소개해 보련다.
우선 입장권을 확보하는데..홈페이지 들어가보면 각종 할인혜택이 많다.
입장권 여섯 장을 선물받아 휴가인 소미네랑 대관령음악축제에 못가 하루가 텅 빈 조카를 불렀고
대학생 할인권을 활용해서 한 장만 구매했다.
소미네가 5시 30분에 출발했고 나는 5시 50분에 출발해 강남에서 조카를 태웠다.
재형이는 입장을 기다리는 줄에서, 소미 아빠는 주차장을 확보하고 늦은 우리를 애타게 기다렸다.
주차하고 헐레벌떡 티켓을 교환하고 입장, 유료 락커룸을 이용한다.
무료와 유료의 환경차이는 꽤 크기 때문에 이런데서는 팍팍 써준다.
일곱명이 다섯개 정도는 빌려서 편하게 쓴다.
비치체어..이거 내가 욕심내는 품목이다. 이나이에 하루종일 물놀이 버거워서리...
세 개를 빌렸는데 하나는 거의 사용할 틈이 없었다. 노느라고..
입장료도 안쓰게 되었으니 너무 돈 안쓰는거 아니냐며 빌리지를 빌리려고 했으나 예약이 어려웠다.
구름이 낀 딱 좋은 날씨여도 썬블럭은 필요하다.
꼼꼼하게 골고루..
얏호~~~~~~~~~~~~!!!
순식간에 뿔뿔이 흩어져서 어디론가 사라지기.
<누르면 보기 좋아지는 사진들>
밤잠 설치고 아침도 마다한채 놀이기구 두가지 이상씩 타고 오더니 다들 배고프단다.
음식을 사 먹는 줄도 만만찮게 길다.
우리는 피크닉장소로 몰려나간다.
부지런한 새는 벌레를 잡고
부지런한 놀이객은 피크닉 장소에 가깝게 주차를 한다.
물론 출입구에서도 가깝다.
음식물을 냉장은 유료, 일반은 무료보관소에 맡길 수도 있지만
이렇게 되면 체력소모도 많고 시간도 오래 걸려 아주 번거롭다.
아이스박스채로 차에 둬도 아~무 이상 없으므로 많은 짐을 그대로 뒀다.
육류에 채소 과일등을 어마어마하게 준비해왔고 우리 일곱 식신들은 그걸 다~ 먹어치웠다.
모처럼 모여서 사진 좀 찍는다.
오후엔 제발 뭉쳐서 놀자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엄포를 놓는다.
놀이공원 좋아하는 소미아빠는 다이빙 기다리는중...
저요 해골물 일곱번이나 맞았어요..소미양
수심 8m에서의 싱크로나이즈드...박소령
잠자리수영...소은양
땅짚고 헤엄치기...그림군
멀리서 보면 물 반, 사람 반
저게 무슨 파도풀이냐 목욕탕이지
바글바글 사람 많은 곳 나는 싫다..하시는 분들.
사람이 모이는 곳엔 이유가 있다는..
이제 간식먹고 다시 놀자.
몰래 반입한 삼각김밥, 주먹밥, 온갖과일에 음료수와
따뜻하고 달달한 츄러스 한아름으로 에너지 보충하러 간다.
아침엔 가방 검사를 꽤 꼼꼼이 하는 편이라 음료수만 가지고 갈 수 있지만
오후엔 헐렁한 편이라 간편식 가지고 들어가도 된다.
20시 20분..
남들은 다 집에 가는데 우리는 언제 가~~.
놀이공원 좋아하는 솜손아빠와 소미는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 타겠다 가고
재형이는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 가보겠다 가고..
우리는 완전 패잔병, 의자 하나씩 찾아서 드러누웠다.
소은이 완전 가엾은 얼굴이다.
모든걸 정리하고 밖으로 나오니 22시
에버랜드 들어가자는 소미 아빠.
좋아요 아빠. 난 토끼열차 탈거에요..소미.
딱 한가지만 타겠다는데 너무 피곤하고 지쳐서 들어줄 수가 없었다.
난 못가.
나두 못가
나두 못가요.
나두..
나두..
그럼 그냥 밥 먹으러 가자.
아쉬울 것 없이 풍족하게 놀고 저녁밥까지 먹고 계산해보니
하루종일 16만원 썼다.